나이 들수록 예전 같지 않은 체력, 느껴지시죠? 중년 여성이 가장 흔하게 겪는 변화 중 하나가 바로 근감소증입니다. 계단을 오르기 힘들어지고, 쉽게 피로해지며, 근육보다 지방이 늘어나는 듯한 느낌… 이것이 바로 근육 감소의 신호입니다.
근감소증은 단순히 ‘힘이 빠졌다’는 문제가 아닙니다. 넘어졌을 때 쉽게 골절되고, 회복도 느려지며, 만성 질환의 위험까지 높아집니다. 특히 여성은 40대 중반 이후 에스트로겐 감소와 함께 근육량이 빠르게 줄어들기 때문에 더 주의가 필요하죠.

근감소증, 왜 생길까요?
근육은 움직일수록 유지되고, 쉬면 사라지는 조직입니다. 하지만 중년 이후엔 아무리 먹고 움직여도 호르몬 변화, 단백질 흡수력 저하, 운동 부족 등 여러 요인으로 인해 근육량이 감소하게 됩니다.
특히 사무직이나 육아·가사 중심의 활동만 하는 분들은 유산소 위주 활동은 많지만 근육을 자극하는 운동은 부족한 경우가 많아요.
근감소증, 이렇게 예방하세요
예방의 핵심은 근육을 사용하고 보충하는 것입니다. 아래 3가지 원칙만 잘 지켜도 충분히 근육 손실을 막을 수 있습니다.
- 주 2~3회 이상 근력운동: 무게를 이용해 근육에 자극을 주세요. 맨몸 스쿼트부터 시작해도 좋습니다.
- 충분한 단백질 섭취: 하루 50~70g의 단백질이 권장됩니다. 닭가슴살, 달걀, 두부, 두유 등을 꾸준히 드세요.
- 비타민 D와 칼슘 보충: 햇빛 쬐기와 유제품 섭취로 뼈와 근육 모두 튼튼하게!
중년 여성에게 꼭 맞는 필수 운동 3가지
처음부터 무리한 헬스보다, 몸에 부담이 적고 꾸준히 실천 가능한 운동이 근감소증 예방에 더 효과적입니다.



1. 맨몸 스쿼트
하체 근육을 단련하는 데 가장 기본이자 효과적인 운동이 바로 스쿼트입니다. 특히 중년 여성에게 중요한 허벅지와 엉덩이 근육을 강화해주기 때문에 낙상 예방, 무릎 보호, 혈액순환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처음 시작할 땐 무릎이 약하거나 자세가 어렵게 느껴질 수 있으니, 벽이나 의자를 짚고 10회씩 3세트로 천천히 시작하세요. 무릎은 발끝보다 앞으로 나가지 않게 하고, 엉덩이를 뒤로 빼듯 앉는 느낌을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루 5분 투자로도 근육이 반응하기 시작해요.
2. 탄력 밴드 운동
근력 운동이 어렵게 느껴진다면 탄력 밴드(저항 밴드)가 좋은 대안이 됩니다. 밴드는 무게가 가볍고 관절에 무리가 적어, 특히 팔, 어깨, 허벅지처럼 자주 사용하지 않는 근육을 자극하기에 적합합니다. TV를 보면서 팔꿈치를 굽혔다 펴는 이두근 강화 동작이나, 다리를 벌리고 밴드를 걸어 허벅지 옆 근육 강화를 해보세요. 10분만 해도 뻐근함이 느껴지고, 이 뻐근함이 근육이 반응하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집에서 손쉽게 할 수 있어 꾸준함 유지에 탁월한 운동입니다.
3. 걷기 + 계단 오르기
가장 친숙하고 부담 없는 유산소 운동이 바로 걷기입니다. 하지만 일반 평지 걷기만으론 근육 자극이 충분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계단 오르기나 가벼운 언덕 걷기를 함께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동작은 허벅지 앞뒤 근육, 엉덩이, 종아리까지 골고루 단련해줘 하체 근육 유지에 매우 효과적입니다. 하루 30분 정도, 가볍게 숨이 찰 정도로만 걸어도 건강에 큰 변화를 줄 수 있습니다. 날씨가 좋을 땐 외출 삼아 가벼운 등산 코스를 이용해보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가장 중요한 건 무리하지 않고 꾸준히 하는 습관입니다. 오늘 5분만이라도 제자리 걷기부터 시작해보세요. 동작이 익숙해지면 10분, 15분으로 늘려가면 됩니다. 이 작은 실천이 1년 뒤, 완전히 다른 몸을 만들어 줍니다.
마무리하며
중년 여성의 근감소증은 자연스러운 노화의 일부일 수 있지만, 방치하면 삶의 질을 심각하게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지금부터라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는 점이 희망입니다.
근육은 ‘나이’보다 ‘노력’에 반응합니다. 오늘도 나를 위한 10분, 시작해보시겠어요?



